솔직히 저는 겨울 수목원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나무는 앙상하고 꽃도 없는데 무엇을 보러 가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아침고요수목원 야간개장 '오색별빛정원전'을 직접 다녀온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목원은 봄이나 가을이 제일 예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겨울밤 야경은 그 어떤 계절보다 강렬하고 낭만적이었습니다.야간개장 입장료와 주차아침고요수목원은 원래 낮에 꽃과 나무를 감상하는 정원입니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식물 관람보다 야간 조명 쇼로 운영 방식을 완전히 전환합니다. 이게 단순한 불빛 장식이 아니라 'LED 조명 연출(Light Display)'이라는 전문 기술을 활용한 정원 예술입니다. 여기서 LED 조명 연출이란 나무와 지형을 활용해 빛의 색온도와 배치를 계산하여 공간..
2024년 청계천 빛초롱축제가 12월 13일부터 1월 12일까지 한 달간 펼쳐집니다. 저는 작년에도 혼자 다녀왔는데, 추위를 잘 타는 편인데도 겨울 야경의 매력에 푹 빠져서 올해도 벌써 기다려지더군요. 청계광장부터 삼일교까지 이어지는 200여 개의 빛 조형물이 청계천 수변을 따라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관람 코스총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구역마다 테마가 다릅니다. 1 구역(청계광장~광통교)은 '빛의 연희'를 주제로 산대놀이와 어가행렬 조형물이 메인입니다. 여기서 산대놀이란 조선시대에 궁중과 민간에서 행해진 전통 공연 예술로, 탈춤과 인형극이 결합된 형태를 말합니다(출처: 문화재청). 작년에 제가 봤을 때는 산대 조형물이 실제로 움직이면서 빛이 변하는 인터랙티브 연출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