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은 어린이만 좋아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어른 다섯 명이 나란히 수조 앞에 서서 입을 벌리고 멍하니 보고 있었습니다. 순천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던 중 즉흥적으로 들른 여수 아쿠아플라넷에서 생긴 일입니다. 해양생물 관람 경험도착하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규모였습니다. 일반적인 수족관 이미지로 갔다가는 입구에서부터 당황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총 전시 수조 용량은 약 10,000톤 규모로, 국내 최대 수준의 해양 생태 전시 시설 중 하나입니다(출처: 아쿠아플라넷 여수 공식 사이트). 여기서 전시 수조 용량이란 생물이 생활하는 물의 총량을 의미하는데, 수치가 클수록 더 큰 생물도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서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 눈에..
2012년 세계박람회(EXPO) 개최지였던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은 한국 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선정된 곳입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그냥 이름값 아닐까?" 싶었는데, 직접 여러 번 걸어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볼거리가 많아서가 아니라, 이 공간이 여수라는 도시를 체감하는 데 가장 솔직한 입구라는 걸 알게 됐었습니다. 산책 코스 여수의 리듬일반적으로 이곳은 아쿠아플라넷 같은 대형 시설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곳의 진짜 매력은 시설 하나하나가 아니라, 공원 전체의 동선 설계에 있었습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내리면 바다 쪽까지 도보 5분이 채 안 됩니다. 지하주차장에는 렌터카 업체별 구역 안내가 촘촘하게 표시되어 있어, 기차로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