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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공원, 즉 레솔레파크는 전체 면적 80,715㎡ 규모의 복합 자연 여가 공간입니다. 처음 이 숫자를 보고 "생각보다 엄청 크네?" 싶었는데, 직접 걸어보니 반나절로는 살짝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그냥 바람이나 쐬러 가볍게 떠났다가, 결국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레솔레파크 공간의 정체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221번지에 위치한 왕송호수공원은 2018년부터 '레솔레파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처음 이 이름을 들었을 때 솔직히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레이크(Lake, 호수)의 '레', 소나무와 태양을 의미하는 솔(Sol), 그리고 철도를 상징하는 레일(Rail)의 '레'를 조합한 이름이었습니다. 이름 풀이를 하고 나서 공원을 다시 바라보니, 실제로 그 세 가지 요소가 공간 전체에 정말 잘 녹아 있다고 합니다. 호수가 공원의 중심을 감싸고 있고, 철도 테마의 구조물과 레일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이름을 갖다 붙인 게 아니라 공간 설계 자체가 그 콘셉트를 따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공원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도시공원이란 도시 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 생활을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는 공원을 의미하며, 레솔레파크는 그 기능을 철도 테마와 결합한 복합 여가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출처: 국토교통부). 방문 시 참고할 기본 운영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주소: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221
  • 레일바이크 운영 시간: 평일 09:30~17:00, 주말 09:30~18:00
  • 레일바이크 요금: 주중 2인 28,000원·4인 36,000원 / 주말 2인 30,000원·4인 40,000원
  • 스카이레일 주소: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307
  • 스카이레일 운영 시간: 09:00~18:00 (3월~10월), 매월 첫 번째 월요일 휴무

스카이레일 요금: 성인 9,000원·청소년 5,000원

 

의왕 레일바이크 사진
의왕 레일바이크 사진

레일바이크와 스카이레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한 바퀴 돌아오는 데 약 40~50분이 소요됩니다. 저는 출발 전에 "40분이면 좀 길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타보니 코스가 구간별로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코스는 크게 꽃터널, 팝업 뮤지엄, 럭키존, 포토존, 스피드존, 미스트존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팝업 뮤지엄'이란 레일바이크 코스 중간에 설치된 테마 전시 구간으로, 왕송호수를 찾는 철새들의 생태 정보를 패널 형식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자연스럽게 생태 교육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구간은 미스트존이었습니다. 미스트존이란 정제된 수돗물을 안개처럼 분사하는 구간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도 체감 온도를 낮추는 냉각 효과를 주는 시설입니다. 저는 6월 초에 방문했는데도 꽤 더웠거든요. 그 구간을 지나면서 "한여름에 오면 이게 진짜 살맛 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스피드존에서는 솔직히 어른인데도 괜히 더 세게 페달을 밟게 되더라고요. 경쟁심이 생긴 다기보다, 그냥 바람이 세지는 게 기분 좋아서였습니다. 레일바이크를 마치면 포토존에서 자동 촬영된 사진을 확인하고 원하면 구매할 수 있는데, 이런 소소한 장치가 기념사진 하나 없이 돌아오는 아쉬움을 없애줍니다. 스카이레일은 처음에 살짝 긴장했습니다. 길이 350m를 평균 시속 30~40km로 하강하는 집라인(Zipline) 방식의 어트랙션입니다. 집라인이란 높은 지점에서 낮은 지점으로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는 레저 체험 방식으로, 국내 유명 관광지 여러 곳에서 운영 중인 활동입니다. 탑승 조건이 체중 30~100kg, 신장 130~210cm, 최소 연령 9세로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은 오히려 신뢰가 갔습니다. 막상 내려오고 나니 "생각보다 훨씬 상쾌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왕송호수 산책로의 매력

레일바이크를 마치고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이 부분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원 산책로는 왕송호수를 따라 조성된 보행 전용 동선으로, 걷는 내내 호수면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왕송호수는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저수지형 호수로,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어 철새 도래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인접한 왕송호수 일대는 조류 생태 관찰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출처: 환경부). 덕분에 산책 중에 크고 작은 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팅커벨의 작은 오두막이라는 이름의 포토존은 예상보다 분위기가 아기자기해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멈추는 곳이었습니다. 앞에 외국인 커플이 먼저 사진을 찍고 있어서 잠시 기다렸다가 찍었는데, 기다릴 가치가 있을 만큼 배경이 예뻤습니다.주변으로는 철도박물관, 의왕 조류생태과학관, 왕송호수 캠핑장, 그리고 스카이레일까지 함께 돌아볼 수 있어 반나절 이상의 동선을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매년 5월에는 의왕철도축제가 왕송호수공원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열리는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지는 시기에 오면 분위기가 한층 다르게 느껴집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결국 "부담 없다"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자극적인 재미를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함께 페달을 밟고 걸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에는 딱 맞는 공간입니다. 다음에는 음악분수 운영 시즌에 맞춰 다시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아마 저녁 조명이 깔리는 시간대에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레일바이크와 스카이레일 모두 다 권장드립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davidhan-2020/223434795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