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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50 평생 자전거를 제대로 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처음으로 방화대교에서 아라뱃길 갑문까지 라이딩에 도전했을 때의 떨림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강서한강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자전거 코스는 총연장 21km에 달하는 아라자전거길과 한강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평지 위주의 지형 덕분에 입문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다만 주말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뒤섞이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 부분은 실제로 라이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대목이었습니다.

방화대교에서 마곡대교

강서한강공원은 약 660,000㎡ 규모로 한강공원 중에서도 상당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면적 단위 ㎡(제곱미터)란 가로세로 1m씩인 정사각형을 기본 단위로 삼아 넓이를 나타내는 국제 표준 단위입니다. 이 공원은 1990년대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라 본격적으로 정비되었으며, 현재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야외 운동장 등이 잘 조성되어 시민들의 주요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출처: 서울시설공단). 공원 주변으로는 마곡대교와 방화대교라는 두 개의 주요 교량이 위치해 있습니다. 마곡대교는 2002년 개통된 복합 구조물로, 상단에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하단에는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가 분리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한편 철도 전용 교량인 마곡철교는 2010년 12월 개통되어 인천공항철도가 통과하는데, 총길이가 약 2,393m에 달하며 워런 트러스(Warren Truss) 형식의 상로교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여기서 워런 트러스란 삼각형 형태의 철골 구조를 반복 배치하여 하중을 분산시키는 공학적 설계 방식입니다. 방화대교는 1995년 착공하여 2000년 개통된 교량으로, 총길이 2,559m로 한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중 가장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앙부 540m 구간은 아치 트러스(arch truss) 형태로 설계되어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는 곡선을 연상시키며, 야간 조명이 켜지면 주변 개화산, 행주산성과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자아냅니다. 다만 이 교량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일부이기 때문에 일반 차량이 한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인근 행주대교나 가양대교를 이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한강공원 라이딩
한강공원 라이딩

아라뱃길 라이딩 코스

아라자전거길은 아라서해갑문부터 아라한강갑문까지 이어지는 총 21km 구간으로, 예상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입니다. 난이도는 중급(5단계 중 3단계) 수준으로 분류되지만, 전 구간이 거의 평지라서 입문자나 가족 단위 라이더에게도 충분히 접근 가능한 코스입니다. 제가 직접 라이딩해 본 결과, 길 폭이 넓고 왕복 분리 구간이 많아 속도 유지와 케이던스 연습에 적합했습니다. 여기서 케이던스란 1분 동안 페달을 회전시키는 횟수(rpm)를 의미하며, 효율적인 라이딩을 위해서는 일정한 케이던스 유지가 중요합니다. 코스 중간중간에는 쉼터, 전망대, 화장실,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휴식 포인트를 잡기 수월합니다. 특히 청운교, 백석교, 시천교, 전호대교 등 각 교량마다 고유한 스토리와 디자인, 야간 조명이 있어 라이딩 중 시각적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전호대교는 Extradosed 교 형식으로 약 850m 길이이며, 김포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라한강갑문은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을 연결하는 수문·갑문 시설로, 홍수 시 한강 수위 유입을 차단하고 선박 통항 시 수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갑실(배가 드나드는 방) 규모는 폭 22m, 길이 150m이며, 갑문 높이는 16.4m에 달합니다. 인근 판매목 쉼터에는 국토종주 연결용 인증센터가 있어 스탬프를 찍을 수 있으며, 동쪽으로는 한강 자전거길과 바로 연결되어 여의도, 잠실 방면으로 무한 확장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라이딩 추천 코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왕복 체력 체크 코스: 아라한강갑문에서 청운교/계양대교 방향으로 평지 주행 후 원하는 지점에서 U턴 하루 나들이 코스: 아라한강갑문 → 633 광장(아라서해갑문) → 대중교통 환승 복귀, 편도 21km도심 확장 코스: 아라한강갑문 → 한강 자전거길 합류 → 여의도 일대 순환 라이딩 강서한강공원에서는 안전과 조망권 보호를 위해 그늘막텐트 설치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텐트 크기는 2m × 2m 이내로 제한되며, 4면 중 최소 2면은 반드시 개방해야 합니다. 또한 야간 7시 이후에는 텐트 설치가 불가하며, 이는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관리 규정」에 근거한 조치입니다(출처: 서울특별시). 솔직히 이 규정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공원을 이용해 보니 혼잡한 주말에 대형 텐트들이 무질서하게 설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치로 이해되었습니다. 공원 내 강서가족 피크닉장은 방화대교 남단 상류에 위치하며, 4월부터 10월까지 개방됩니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고 사전 예약이 필요 없으며, 피크닉 텐트 사이트 50면과 테이블, 놀이터, 운동시설, 편의점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주차는 인근 올림픽대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30분당 1,000원부터 요금이 부과됩니다. 다만 야영과 취사는 금지되어 있으며, 음식물은 세척·조리를 완료한 상태로 가져와야 합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한강조각으로 빚다' 전시가 열리는 문화예술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대 조각 작품을 한강의 자연 풍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계절별로 작품이 교체되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인근 강서습지생태공원은 1997년 람사르 습지에 등재된 곳으로, 다양한 철새와 식물이 서식하는 도시 속 자연 학습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람사르 습지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협약 대상지를 의미합니다.

라이딩을 하면서 개선

제가 실제로 강서한강공원과 아라뱃길을 라이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용자 간 배려 부족 문제였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자전거와 보행자가 뒤섞이는 구간에서 아차 하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분리된 구간도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명확한 구분이 없어 서로 양보하며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 빈번했습니다. 특히 아라뱃길 양 끝단의 물류단지 인접 구간에서는 보행자뿐 아니라 작업 차량까지 다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간에는 조명 덕분에 분위기는 좋지만, 시야 확보가 제한적이어서 속도를 줄이고 전방을 주시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2019년에는 태풍 링링으로 인해 마곡철교 남단 지하터널 입구 부근에서 전차선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날씨나 시설 문제로 인한 돌발 상황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제 경험상 라이딩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주말보다는 평일 이른 시간대를 활용하면 혼잡도가 낮아 쾌적한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둘째, 헬멧과 장갑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야간 라이딩 시에는 전조등과 후미등을 켜야 합니다. 셋째, 좁은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공항철도(AREX)를 활용하면 자전거를 가지고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저는 지금은 로드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처음 라이딩을 시작할 때는 겁 없이 도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아라뱃길을 처음 알게 되었고, 멋진 경치와 잘 갖춰진 편의시설 덕분에 '이런 좋은 길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지금은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춘천 두물머리까지 확장 라이딩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 도전도 해봤습니다. 강서한강공원은 라이딩보다는 가족 나들이나 피크닉 장소로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이곳이 자전거 입문자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용자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goygoyvu/223972335522